목차
사자-처녀자리 드러냄의 주간 8월 19일 – 25일
사자-처녀자리는 황도대의 다섯 번째 사자자리와 여섯 번째 처녀자리가 만나 이루어진다. 이 커스프는 인간의 생에서는 35세 즈음에 해당하며, 일년 중에서는 여름이 서서히 끝나가는 시기이다. 이때가 되면 겨울에 대비하기 위해 풀을 베서 건초더미를 만들게 되며, 몇가지 채소는 벌써 수확이 시작되고, 다른 작물들도 추수를 기다리게 된다. 낮은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며,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여름 휴가는 거의 끝나간다. 인간의 생에 있어 35세라는 나이는 한창 때의 청년기이다. 이 시기에 노출라는 주제가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개인의 성장이나 직업, 가정생활에서 특히 그러하다. 그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면이나 비밀을 찾아내고 그것을 사람들 앞에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힘의 원천이 발견되며, 한편으로 자기정체성이 강화된다. 이 시기가 되면 남자든 여자이든 현재의 결혼생활이나 연인관계를 재검토하게 된다. 그동안 숨겨져있던 문제가 있다면 밖으로 드러내 토론할 것이다. 아직 독신인 사람은 보다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사자-처녀자리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내향성과 외향성이 흥미롭게 결합되어 있다. 처녀자리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특성과 사자자리의 좀더 직관적이고 불같은 성격이 혼재한다. 그 결과 마음 속에 불꽃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차분하다. 심지어 어떤 사자-처녀자리의 첫인상은 조용하고 아무런 특징도 없어보이는데, 사실 그는 화려한 성향을 속으로 감추고 있다.
사자-처녀자리는 주목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그리 강하지 않다. 그러므로 남의 칭찬도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겉보기에 절제되고 조용한 사람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자기가치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다만 사회적, 직업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얻기 전까지는 자신과 관련된 사실이나 내면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그러므로 언제가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주겠다는 욕망이야말로 그가 목표를 향해 돌진하도록 만들어주는 연료 역할을 한다. 최고의 위치에 올랐고 그동안의 삶이 베일에 가려졌다면 당연히 그 정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자-처녀자리의 경우는 스스로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정체를 밝힌다. 이건 나르시시즘과 매저키즘의 묘한 결합이며, 또한 자기방종과 자기학대가 혼재된 상태이다.
사자-처녀자리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무기 혹은 술책으로서 은폐와 노출을 번갈아 사용한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게임이 유치하고 비생산적임을 깨달아야 한다.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을 단 한명만 만나도 해결된다. 관용, 사랑, 믿음을 경험하다보면 숨바꼭질 장난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완전히 성숙하기 전까지는 철없는 감정들이 그를 괴롭힐 것이다.
미스테리나 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사자-처녀자리를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그를 이해하기 위해 인내하는 사람이라면 응분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사실 사자-처녀자리가 남의 인정이나 명예, 아첨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지만, 이해받고 싶다는 욕구는 강하다. 이 침묵의 요구는 아주 예민한 사람만이 들을 수 있다.
사자-처녀자리는 자신을 둘러싼 비밀의 갑옷을 뚫고 들어온 첫 사람에게 끌리며, 그와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맺는 것이 특징이다. 완전히 발가벗겨진 사자-처녀자리를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면 인생의 동반자로 발전한다. 사자-처녀자리는 좋은 부모도 못되고, 좋은 자식도 못된다. 사람이 워낙 비밀스럽다보니 세대를 뛰어넘어 교류한다는게 힘들거나 거의 불가능하다. 대신 가족 중에 마음을 터놓고 함께 비밀을 공유하는 형제나 사촌이 한명 쯤 있다. 그 형제는 사자-처녀자리의 미래 배우자의 역할모델이 된다. 실제로 사자-처녀자리는 자신의 반려자에게 형제 역할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그는 대체로 자기중심적이고, 비밀이 많으며, 가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데 무관심한 편이다. 하지만 매일의 일상에서 책임을 이행하는 점에서는 믿을만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요구가 과도하지만 않다면 말이다.
사자-처녀자리의 강점 – 절제하는, 관찰력이 뛰어난, 화려한
사자-처녀자리의 약점 – 비밀이 많은,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자아도취
사자-처녀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그렇게 자꾸만 자신을 감출거라면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불평도 그만둬라. 좀 더 투명한 사람이 되라. 당신이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줘라. 자기 스스로에게조차 비밀을 갖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사자-처녀자리 유명인들
빌 클린턴, 가브리엘 코코 샤넬, 덩 샤오핑, 칼 립킨 Jr. , 레너드 번스틴, 롤라 몬테즈, 윌트 챔벌레인, 엘비스 코스텔로, 셀리 롱, 마담 뒤바리, 코니 정
처녀자리Ⅰ 시스템 건설자의 주간 8월 26일-9월 2일
처녀자리Ⅰ은 시스템 건설자를 그 중심이미지로 갖는다. 인간생으로 봤을 때도 결혼이나 사업 같이 이미 존재하는 구조를 더욱 굳건히하려는 본능이 두드러지는 그런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가 되면 가정에서든, 일터에서든, 사회에서든 봉사하려는 마음이 생겨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일의 진행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여하고 싶은 욕망이 표현되는 것이다.
시스템은 처녀자리Ⅰ의 삶에서 중요한 주제로서, 말하자면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의지하게 되는 일종의 보험증권 같은 것이다. 이런 식의 태도는 세상을 대하는 그의 행동의 근간을 이룬다. 지적인 고집과 집중력이 가장 큰 강점인데, 그렇기에 감정의 중압감 때문에 정확하게 사고하지 못하거나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했을 때 몹시 괴로워한다. 특히 혼돈스러움은 그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든다.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일상의 규칙, 안정된 가정, 능률적인 사무공간을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이 체계화되다보면 융통성이 없고 완고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처녀자리Ⅰ의 직업은 주로 봉사와 관련이 있다. 가정에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족을 돌봐주거나,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준다. 그러나 모든 처녀자리Ⅰ이 다 이 역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남을 돕고 싶어하며 또 그럴만한 재능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등에 무거운 책임이 지워지는 것에는 분노한다. 만약 서로 협력하고 일상의 짐을 나눠질 줄 아는 사람을 만난다면 잘 지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공동작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물론 사회나 가족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이 주에 태어난 여자는 수줍고 얌전한 것이 매력이다. 처녀자리Ⅰ 남자는 대개 강하면서도 조용한 타입으로 여겨진다. 그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남들이 자신을 발견해주기를 바란다. 이런 행동은 대단히 깊이 배어있는데, 왜냐하면 이것이 그가 거절을 피하고 자신의 선택권을 강화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사실 선택권이야말로 처녀자리Ⅰ이 자신의 권력을 실감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이다. 하지만 연인이나 친구와 관련해서는 불행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사적인 문제에서는 때로 재난에 가까운 결정을 하는 것이다. 그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만,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실망스러운 일을 당했을 때면 아주 신경질적이고 의기소침해진다. 부적응이나 실패의 감정이 많이 나타나는데, 그건 처녀자리Ⅰ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것이다.
긴장푸는 법을 배우는 것이 처녀자리Ⅰ에게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지내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운 그런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러한 관계는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처녀자리Ⅰ은 봉사정신이 뛰어나고 꽤 유능한데, 그 때문인지 의존적이고 궁색한 사람이 주위에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곤란해지곤 한다. 사람들은 처녀자리Ⅰ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그의 능력의 마지막 한방울까지 쥐어짜낸다. 이런 식으로 의존성을 조장하는 것은 사실 미묘한 형태의 자기파괴행위다. 물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초기에 긍정적인 결속을 가져다주지만, 불안하고 궁색한 사람과의 관계는 결국 부정적 결과를 가져다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처녀자리Ⅰ은 타인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유혹을 많이 느끼는데, 그럴수록 자신을 먼저 챙겨야하며 자기희생적인 태도를 버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부모나 고객, 친구나 연인의 요구나 소망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진정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야말로 그에게 주어진 중요한 숙제이다. 긴 안목으로 보면 아주 독립적인 사람, 관계에 있어 선을 명확히 그을 수 있는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가장 생산적이고 보람이 있다. 처음엔 그런 성격이 이기적이고 자기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사실은 처녀자리Ⅰ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어준다. 이 주간에 태어난 사람은 무엇보다 타인의 끊임없는 요구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켜야 한다. 그래야 자신을 표현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경제적으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처녀자리Ⅰ의 장점 – 체계적인, 신뢰할만한, 봉사정신이 강한
처녀자리Ⅰ의 약점 – 완고한, 감정을 잘 눈치채지 못하는, 자기 파괴적인
처녀자리Ⅰ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좀더 유연한 태도를 가져라. 다가오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가고자 하는 대로 가도록 내버려둬라. 일과 가정을 분리하려고 노력하라. 당신도 조금 옆으로 물러나서 남에게 도와달라고 요구하라. 때때로 이기적이 되라. 자신의 이익을 당당하게 요구할 줄 알아야 한다.
처녀자리Ⅰ 유명인들
잉그리드 버그만, 마이클 잭슨, 찰리 파커, 린든 존슨, 안토니아 프레이저, 티모시 보텀스, 클로리아 에스테판, 야시르 아라파트, 페기 구겐하임, 게오르그 헤겔, 마리아 몬테소리, 제랄딘 페라로, 리차드 기어, 제임스 코번
처녀자리Ⅱ 수수께끼의 주간 9월 3일-10일
처녀자리Ⅱ는 수수께끼를 그 중심이미지로 갖는다. 인간생으로 보면 30대가 거의 끝나가는 시기이다. 이 때가 되면 그는 자신이 더 이상 젊지 않으며, 이쯤에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음을 진지하게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인간존재의 까다롭고 당혹스러운 면들이 비로소 부각되게 된다. 젊음이 쏜살같이 지나갔다는 느낌은 마음 속에 심각한 고민을 가져다주는데, 주로 사적인 고민이다. 또한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생활방식을 바꾸겠다는 욕구가 생겨나게 된다.
처녀자리Ⅱ는 늘 사람을 당황시킨다.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도 그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표정만 봐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정말 그로서는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매력적이고 인상이 강한 겉모습 뒤에는 의외로 신중한 면이 숨겨져 있다. 그는 스핑크스와 같다. 방어벽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속임수를 쓰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미스테리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자신을 분석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단호히 거부한다. .
처녀자리Ⅱ는 의사소통을 아주 중요시 여기며, 특히 직장에서 일할 때 그러하다. 그에게 대화는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적인 영역으로 넘어오면 얘기가 다르다. 사적인 경험을 털어놓고 나누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물론 말솜씨가 부족해서는 아니며, 내면의 투쟁과 시련을 혼자서 겪어내려는 욕구 때문이다. 처녀자리Ⅱ는 친절하고, 사려깊으며, 신중한 사람이어서 자신이 겪는 어려움 때문에 주변사람까지 괴롭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도움을 청하는데 아주 서투르다.
처녀자리Ⅱ의 섹스가 반드시 깊은 감정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과 연인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우는 나름의 독특한 방식을 갖고 있으며, 상대가 눈치채지 않도록 하면서 성행위를 피할 수도 있다. 처녀자리Ⅱ는 사적인 관계에서 특이한 것을 좋아한다. 그는 연인에게 이에 대해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데, 상대방이 거기에 주목해준다면 대단한 만족감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메시지가 무시된다면 관계는 끝나버릴 것이다. 뜨거워졌다 식었다 하면서, 금방 지나가버릴 갑작스럽고 불가해한 열정에 휘둘리는 것이 처녀자리Ⅱ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대부분의 처녀자리Ⅱ는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욕구가 별로 없다. 하지만 가정생활이 즐겁다면 잘 적응할 수도 있다. 물론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이 충분하다는 게 전제가 되어야하지만 말이다. 부모로서 그는 지나치게 꼼꼼하다. 또한 부부관계에서는 상대방의 결점을 관대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가정에서든 일터에서든 타인과의 일상적 관계를 통해서 그는 나름대로의 인간애를 키워나간다.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과 함께 노력하다보면 용서, 관용, 동정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처녀자리Ⅱ의 강점 – 멋을 아는, 실제적인, 사려 깊은
처녀자리Ⅱ의 약점 – 방어적인, 지나치게 꼼꼼한, 무관심한
처녀자리Ⅱ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까다로운 기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융통성과 관대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라.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마음을 여는 게 우선이다. 관대함, 친절함, 외교력은 꼭 키워나가야할 자질들이다. 자신을 초법적인 존재나 사회 바깥의 아웃사이더로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라.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처녀자리Ⅱ 유명인들
그랜드마 모시스, 톨스토이, 조셉 P. 케네디, 엘리자베스 1세, 루이스 H. 설리반(건축가), 루이 14세, 존 케이지, 장루이 바로(배우), 라퀠 웰치, 드위질 자파, 에이미 어빙, 찰리 신, 프레디 머큐리, 리차드 1세, 시드 시저(코미디언), 칼 라거펠트, 앤튼 드보락(작곡가)
처녀자리Ⅲ 원칙의 주간 9월 11일-18일
처녀자리Ⅲ의 중심이미지는 사실주의자이다. 그는 명백히 보이는 것만을 믿으며 거기에 집착한다. 인간생으로 보면 40대가 되면서 중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비유된다. 이 시기에 그는 훨씬 더 현실적이 되어야 하며, 또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처녀자리Ⅲ을 구성하고 있는 날들은 완전히 성숙한 성인을 상징한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용감한 태도를 발전시키며, 진정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비판력과 실용주의는 이 시기에 최고조에 달하지만 한편으로 개인적인 포부나 욕구 또한 무시되서는 안된다.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대로 상황을 조정하며, 한결 나은 환경을 만들어내겠다는 욕구 또한 강해진다.
처녀자리Ⅲ은 상당히 고집에 세서, 바라는 것을 얻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자기고집만 피우다보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긴 시간이 지나가게 된다. 목표가 너무나 명백하고 너무나 현실적이기에, 그는 일부러 늑장을 부림으로써 결과에 대한 넘치는 자신감을 표현한다. 그는 하나의 강력한 정신적 성향이 주위에 벌어지는 사건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원칙의 주간에 태어난 사람답게 그는 비합리적인 일에 당혹해하고 심지어 분노한다. 하지만 감정을 잘 절제하는 편이기에 노여움이나 혐오감을 즉각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특별히 분노를 일으킬만한 자극이 없는 한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처녀자리Ⅲ 중에서도 화를 잘내는 타입이 있지만, 그 역시 나이를 먹으면서 원만해진다. 그가 느끼는 감정들은 강렬하지만, 모두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아주 사적인 관계에서만 표현된다. 그는 감정의 표현, 특히 공공연한 표현을 싫어하며, 그것을 자기과시이자 절제력의 결여로 여긴다.
그는 또한 가짜나 위선을 싫어한다. 사실주의자인 그는 자기답게 행동하고 스스로에게 진실된 사람을 좋아한다.
그는 무엇이든 예리하게 평가해내는데, 이러한 날카로움이 정도를 넘어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직업적으로도 경영진의 자리에서 매일 매일 직원들을 평가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일을 할수록 상대방의 감정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잘못하면 상대방에게 거절이나 실망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처녀자리Ⅲ은 요구가 많으며, 스스로에게도 똑같이 최고를 요구한다. 그의 연인이나 배우자는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강해져야 한다. 하지만 그도 가끔은 애정넘치고 잘 보살펴주는 면모를 보이는데, 특히 곤경에 빠졌을 때 그렇다. 그의 강한 모성과 보호본능은 사랑하는 대상이 공격받거나 고통받을 때 뚜렷이 드러난다. 워낙 유능한 처녀자리Ⅲ이기에 말썽많고 문제투성이인 관계라도 참을성과 헌신을 발휘해 몇 년씩 지속시킨다.
처녀자리Ⅲ는 이기적이며 속임수를 쓰려는 욕구도 강하므로 그걸 극복하려면 상당히 노력해야 한다. 그는 사적인 관계든 일과 관련된 관계든 더 이상 자신하고 안맞는다고 생각하면 무례하게 끊이버린다. 친구, 동료, 고용주로서는 황당한 일이다. 본인은 그런 행동이 현실적이며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남의 입장을 헤아리는데 있어서는 눈 뜬 장님이다.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싶 다면 씁쓸한 뒷맛을 남기지 않으면서 우아하게 관계를 끝내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처녀자리Ⅲ의 인간적 면모는 가정생활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부모로서도 훌륭하며, 자식으로서도 사랑스럽고 책임감이 있다. 독립적이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처녀자리Ⅲ이지만 가정 생활에서는 상당히 구식이다. 특히 명절을 함께 보내거나 가족 모임을 하는데 있어서 그러하다. 사실 그는 어떠한 권위이든 정직하고 사려 깊고 정의롭기만 하다면 존중해준다. 자식을 대하든 부모를 대하든 간에 처녀자리Ⅲ에게는 어떤 형태의 차별, 편애, 불공정도 용납되지 않는다.
처녀자리Ⅲ의 강점 – 침착한, 잘 돌봐주는, 유능한
처녀자리Ⅲ의 단점 – 선정적인, 함부로 판단하는, 무례한
처녀자리Ⅲ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타인의 감정에 대해서 좀 더 공감하려고 노력하라. 모두가 당신처럼 의지가 강하고 직설적인 것은 아니다. 당신의 활동을 두뇌에만 국한시키지 마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잠을 자는 등의 오감과 관련된 활동은 에너지를 안정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당신에게 봉사하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그의 뒤로 숨는 일은 삼가라.
처녀자리Ⅲ 유명인들
그레타 가르보, D.H. 로렌스, 아가사 크리스티, 장 르노, 로렌 바콜, 오 헨리, 클라라 슈만, 올리버 스톤, 타미 리 존스, 제시 오웬, 재클린 비셋, 헨리 5세, 비비 킹, 행크 윌리암스.